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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치솟는 보고픔에
끊어지는 애간장
멍울진 아린 마음
어찌할까나 이 설움을
노을빛에 젖어
낙엽은 지는데
글썽이는 두 눈에서
숙명처럼 짓는 눈물
꿇은 무릎 위에
모은 손등에 떨어지는데
옷깃 여민 그리움을
바짝 당겨 다잡아도
파고드는 애달픔
차갑게 느껴오는 너의 삭신
어찌할까나
시린 이 가슴을
너무 이른 긴 이별을
단념하듯 가누어도
흐트러진 나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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