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연초록 잎이다 이른 아침 풀잎에 맺혀 순수로 빛난 해울이다. 햇살 품어 반짝거리는 수정의 절정이다. 하늘도 간지럼 타는 해맑은 웃음이다. 깊은 산골에 갓 피어난 백도라지의 하얀 향이다. 내가 돌아가야 할 처음이자 마지막 고향이다. 그리고 저들은 무공해의 우주이다. ------------------------------------------------- 홍영수 시인. 문학평론가 제7회 보령해변시인학교 금상 수상 제7회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 수상 제3회 코스미안상 대상(칼럼) 제1회 황토현 문학상 수상 제5회 순암 안정복 문학상 수상 제6회 아산문학상 금상 수상 제6회 최충 문학상 수상 시집 『흔적의 꽃』, 시산맥사, 2017. 이메일 jisra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