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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지 터

충북 보령의 '성주사지 터 5층 석탑' 사진/홍영수, 2020년 11월 2일 드넓은 평지사찰의 빈터부처의 그림자를 깔고 앉은 금당 터엔가사 장삼의 독경 소리가 만다라의 불립문자로 낙조에 깔려 타오르고다섯 계단에 감춰진 염화미소는 오르락내리락.벽공碧空은 머리에 이고 천년 세월은 등에 지고 여왕의 음성 곱게사 여민 낭혜화상탑비에외로운 구름 한 점, 곱디고운 글 향기에 건달바 슬몃 찾아 안긴다.성주산 그리메가 가만히 내려오고적막이 적요를 사루어 깔고 앉을 무렵스님의 목탁 소리, 허공에 매달려 있는 듯허리를 구부린 적 없는 석탑들이 탐욕의 허리끈을 풀고 자세를 다잡는다.숲속의 새 울음에 염불을 듣는 듯한 석물들은벌떡 일어나 귀를 쫑긋 세우고비문의 글자들이 등불 되어 탑돌이를 할 때속세의 고통받는 중생들, 옴마니..

홍영수 시 2026.11.02

[홍영수 칼럼] 노동의 종말, AI에 묻다홍영수

https://www.cosmiannews.com/news/535746 [홍영수 칼럼] 노동의 종말, AI에 묻다 - 코스미안뉴스며칠 전 일이다.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 그런데 예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접수하는 장소에 커다란 기계? 몇 개가 사람 대신 서 있었다. 화면을 보니 접수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www.cosmiannews.com 며칠 전 일이다.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 그런데 예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접수하는 장소에 커다란 기계? 몇 개가 사람 대신 서 있었다. 화면을 보니 접수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기계였다. 그래서일까 큰 병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숫자에 비해 직원의 숫자는 예전처럼 많지 않아 보였다. 지금의 현실은 이처럼 우리가 움..

[홍영수 칼럼] 시인이여! ‘바보새’알바트로스여!

https://www.cosmiannews.com/news/158227 [홍영수 칼럼] 시인이여! ‘바보새’알바트로스여! - 코스미안뉴스거대한 새, 알바트로스는 북반구 추운 지역에 사는 큰 새다. 선원들은 항해 중에 흔히 볼 수 있는데 저 높은 창공에서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서서히 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위풍당당한 모습이라www.cosmiannews.com 거대한 새, 알바트로스는 북반구 추운 지역에 사는 큰 새다. 선원들은 항해 중에 흔히 볼 수 있는데 저 높은 창공에서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서서히 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위풍당당한 모습이라고 한다. 그러나 커다란 날개와 몸집으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한참을 뒤뚱거리면서 달려야 하기에 물 위에서 도약하는 데는 오히려 커다란 몸집과 날개가 부담이라고 한다..

반가사유상 - 홍영수

https://newsedition.kr/news/view.php?no=950 [오늘의 시] 반가사유상 - 홍영수 | 깨달음과 사유의 경계에서홍영수 시인의 시 .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서 만난 반가사유상의 오묘한 미소와 ‘사이의 미학’을 통해, 바라보는 이의 내면을 깊은 사유와 해newsedition.kr 반가사유상 상념에 잠긴 반가좌인, 그대가사유하는 게 아니라주름 잡힌 깨달음의 옷자락이 나를 사유케 하고뜨는 듯, 감는 듯한 눈,그 눈에 담긴 중생의 고뇌가 아닌손끝이 닿은 뺨의 표정이 나를 고뇌케 한다.서 있는 것도 앉는 것도 아닌 서 있으면서 앉아 있는 사이와 경계에서 입술에 걸친 침묵이 나를 명상케 하고엷은 미소에 일렁이는 고해의 파도와탐욕 속 생사윤회를 고민하는 모습에서으늑히 피어오른 붓다를..

홍영수 시 2026.10.26

제8회 코스미안상 시상식 개최(세종문화회관 '설가온')

https://www.cosmiannews.com/news/528527 제8회 코스미안상 시상식 개최 - 코스미안뉴스대상 수상자 최일걸금상 수상자 전병덕 코스미안뉴스가 시행한 인문 칼럼 현상공모전 수상자들에 대한 제8회 코스미안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지하 설가온 별관에서 개최되었www.cosmiannews.com 이태상 회장님의 책 『천코(善』의 축사를 하는 필자 2026/10/25 제8회 '코스미안 상(인문학 칼럼)' 시상식에 다녀왔다.세종문화회관 '설가온'에서 이태상 회장님과전승선 대표님, 그리고 이봉수 논설주간님여계봉 대기자님과 유차영 대기자님과 수상자들을 만났다.난, 제3회 대상을 받았는데 코로나 시기여서 시상식을 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

[홍영수의 세상보기 : 시 ] 가을의 들녘 / 강영숙

https://koreaartnews.com/post/oqpYmSwU [홍영수의 세상보기 : 시 ] 가을의 들녘 / 강영숙 | 코리아아트뉴스가을의 들녁 강영숙오솔길에 길게 늘어선코스모스 무리들이저마다 고운 옷을 입고자랑이라도 하듯환하게 나를 반긴다. 예쁘고, 참 예쁘다.헝클어짐 없이바람 따라 한 잎 두 잎꽃잎은 떨어져 가koreaartnews.com 오솔길에 길게 늘어선 코스모스 무리들이저마다 고운 옷을 입고자랑이라도 하듯환하게 나를 반긴다. 예쁘고, 참 예쁘다.헝클어짐 없이바람 따라 한 잎 두 잎꽃잎은 떨어져 가도,씨앗은 손 내밀어 받아본다. 꽃들이 인사하듯살랑살랑 웃으면서정겹게 나를 맞아 준다 반가운 마음에사진 한 장 찍자며손가락 V를 그려 본다.꽃 속에 묻힌 내 모습제법 멋스럽다. 이리 뛰고 ..

[홍영수 칼럼] 다른 이름, 같은 생각

https://www.cosmiannews.com/news/523560 [홍영수 칼럼] 다른 이름, 같은 생각 - 코스미안뉴스며칠 전, 지난 자료를 찾기 위해 외장 하드디스크를 열었다. 그때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파일이 “프리다 칼로 -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였다.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무더위가 한창일 때www.cosmiannews.com 며칠 전, 지난 자료를 찾기 위해 외장 하드디스크를 열었다. 그때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파일이 “프리다 칼로 -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였다.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무더위가 한창일 때 다녀왔던 그때의 기억을 소환하는 도중에 프리다 칼로와 함께, 나란히 떠 오르는 사람, 나혜석과 카미유 클로델이었다. 나혜석과 프리다 칼로, 카미유 클로델, 그들은 2..

신간안내】 송매실 시집 『미완의 결』

https://koreaartnews.com/post/L8TBx5Kk 【신간안내】 송매실 시집 『미완의 결』 | 코리아아트뉴스미완의 삶을 희망으로 빚어낸 시의 결 삶은 완성보다 미완의 시간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도서출판 가온은 송매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미완의 결』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결(結)'이라는koreaartnews.com 미완의 삶을 희망으로 빚어낸 시의 결 삶은 완성보다 미완의 시간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도서출판 가온은 송매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미완의 결』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결(結)'이라는 단어가 지닌 두 의미를 품고 있다. 나무의 결처럼 삶에 새겨진 흔적이며, 끝맺음의 결말이다. 그러나 시인은 삶이 결코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다듬어지고 익어가는 '미완의..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길 / 구연희

https://koreaartnews.com/post/fPGGrM3o [홍영수의 세상보기 : 시 ]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길 / 구연희 | 코리아아트뉴스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길 구연희한여름 초록 옷 고이 접어두고소슬바람은 가을을 데려왔네. 가지 끝 감은 볼그레 빛을 띠고잎새도 제 몸의 푸른빛 내려놓으며붉은 마음을 드러내려 하네. 가을koreaartnews.com 한여름 초록 옷 고이 접어두고소슬바람은 가을을 데려왔네. 가지 끝 감은 볼그레 빛을 띠고잎새도 제 몸의 푸른빛 내려놓으며붉은 마음을 드러내려 하네. 가을은 무엇을 가지려 하기보다하나씩 비워낼 때 비로소 자신이 된다는 것을젊은 날엔 몰랐네. 비워야 하늘이 넓고 높아지고비워야 바람이 들어올 수 있듯이나이 듦이란 시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가장 나다운 나..

[홍영수의 세상보기] 연기법緣起法 – 생각하라 그리고 깨달아라.

https://koreaartnews.com/post/LOk1hcQP [홍영수의 세상보기] 연기법緣起法 – 생각하라 그리고 깨달아라. | 코리아아트뉴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며 가족, 회사 그리고 다양한 성격의 집단 속에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그러면서 인맥, 학맥, 혈맥 등의 차이와 갈등에서 오는koreaartnews.com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며 가족, 회사 그리고 다양한 성격의 집단 속에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그러면서 인맥, 학맥, 혈맥 등의 차이와 갈등에서 오는 불평과 불만을 맞게 되기도 한다. 특히 개인의 사리 판단과 고정불변의 사고로 타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아전인수격으로 재단하는 경우엔 그 어떤 이해관계를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