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수의 글 外

촛불을 켜자

홍영수 시인(jisrak) 2024. 12. 23. 22:31

촛불을 켜자

 

이태상

 

오늘(20241216일자) 코스미안뉴스 오피니언 [홍영수 칼럼] <촛불의 미학: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https://www.cosmiannews.com/news/319779

필자는 이렇게 칼럼 글을 맺고 있다.

 

權不十年(권불십년)이다. 태초의 모든 것들은 한 번 왔다 다시 돌아가는 게 자연의 섭리다. 박인희의 노래 <모닥불>에서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의 노랫말이 지금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래의 칠언절구(七言絶句) 한시를 보자.

 

金樽美酒(금준미주) / 이몽룡(李夢龍)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촉누낙시민누낙)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금독에 담긴 좋은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그릇에 담긴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의 소리 높도다.

 

, 이제, 최근(20241210) 이명희 경향신문 논설위원님께 띄운 '촛불' 전자 편지 옮겨보리라.

경애하는 이명희 경향신문 논설위원님께

 

안녕하십니까.

 

현재 미국 뉴저지주 테나플라이 거주, 전직 코리아타임스 기자(1960년대)로 지난 201875일 서울에서 창간된 글로벌 신문 코스미안뉴스 회장 이태상입니다.

 

오늘 (20241210일자) 경향신문 오피니언 [여적] 칼럼 탄핵송 플레이리스트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01842001

아주 인상 깊게 잘 읽었습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2차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맞춰 오는 14일 열릴 집회에서 함께 들을 노래를 신청받고 있다. ‘함께 떼창하기 좋은 노래’ ‘추위를 날려버리는 노래’ ‘윤석열 탄핵을 앞당기는 노래면 뭐든 된다고 한다. 민중가요를 배워서 따라 부르겠다는 10~20대가 적지 않다고 하니 적절히 안배한 플레이리스트가 좋을 듯하다. 한 해를 돌아보며 마음을 정리해야 할 연말에 탄핵송과 응원봉을 준비해야 하는 사정이 딱하긴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지난 주말 여의도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던 밤 윤석열은 탄핵하라는 구호를 들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버텨도 시민들의 노래와 구호는 용산까지 쩡쩡 울려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