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edusang/222607537989 시 모음 192. 「담장」 담장에 관한 시 차례 돌담 / 복효근 돌담 / 홍영수 돌각담 / 곽재구 돌담길 / 황동규 세월의 담장 / 강연호... blog.naver.com 돌담 - 홍영수 나는 너를 지고 너는 나를 이고 너는 나를 안고 나는 너를 베고 생김새도 크기도 다른 것들이 모둠 살이 하며 담장 하나 이루었다 나보다는 너에게 너에게 나를 맞추니 숭숭한 구멍들 사이로 바람이 배시시 웃으며 길인 듯 스쳐 간다. 돌담을 담으로 지금껏 서 있게 한 사이와 사이의 기둥 같은 숨구멍들 허투루한 틈바구니 열린 마음 하나 담이 되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