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및 동영상 26

당신의 빈자리/홍영수, 낭송 /상선영

https://www.youtube.com/watch?v=-TCiTH8Vuko&t=203s 당신의 빈자리 냉기를 머금은 침대 하나 하얀 시트 위에 적막함이 누워있다. 깊게 파인 육순의 자국 위에 귀를 기울이니 떠나지 못한 당신의 심장 소리 여전히 들려오는 듯 창문 틈새로, 바람을 안고 들어온 차가운 체온이 침대 위에 눕는다. 온기 없는 온기가 따스하다. 숨소리 잃은 베개를 당겨 안으니 한숨에 실린 베갯잇이 긴 한숨을 짓고 메말랐던 눈물 자국이 촉촉한 눈물을 흘린다. 한 생이 저물기 전의 깊이를 알지 못하고 이제야 당신의 고단했던 삶의 한 자락을 휘감으니 따스한 그림자로 가만히 다가와 타오른 그리움의 내 가슴을 감싸준다. 당신은 알고 있을까. 움푹 들어간 베갯속의 허전함을 아직도 세탁하지 않은 침대보에 스..

부천 제3회 전국시낭송대회 시니어부 은상 이봉숙

https://www.youtube.com/watch?v=xyeymtHXyvk 당신의 빈자리 / 홍영수 냉기를 머금은 침대 하나 하얀 시트 위에 적막함이 누워있다. 깊게 파인 육순의 자국 위에 귀를 기울이니 떠나지 못한 당신의 심장 소리 여전히 들려오는 듯 창문 틈새로, 바람을 안고 들어온 차가운 체온이 침대 위에 눕는다. 온기 없는 온기가 따스하다. 숨소리 잃은 베개를 당겨 안으니 한숨에 실린 베갯잇이 긴 한숨을 짓고 메말랐던 눈물 자국이 촉촉한 눈물을 흘린다. 한 생이 저물기 전의 깊이를 알지 못하고 이제야 당신의 고단했던 삶의 한 자락을 휘감으니 따스한 그림자로 가만히 다가와 타오른 그리움의 내 가슴을 감싸준다. 당신은 알고 있을까. 움푹 들어간 베갯속의 허전함을 아직도 세탁하지 않은 침대보에 스며..

부천 제3회 전국시낭송대회 일반부 은상 이명화

https://www.youtube.com/watch?v=TyVrVWVcQlY&t=15s 당신의 빈자리 / 홍영수 냉기를 머금은 침대 하나 하얀 시트 위에 적막함이 누워있다. 깊게 파인 육순의 자국 위에 귀를 기울이니 떠나지 못한 당신의 심장 소리 여전히 들려오는 듯 창문 틈새로, 바람을 안고 들어온 차가운 체온이 침대 위에 눕는다. 온기 없는 온기가 따스하다. 숨소리 잃은 베개를 당겨 안으니 한숨에 실린 베갯잇이 긴 한숨을 짓고 메말랐던 눈물 자국이 촉촉한 눈물을 흘린다. 한 생이 저물기 전의 깊이를 알지 못하고 이제야 당신의 고단했던 삶의 한 자락을 휘감으니 따스한 그림자로 가만히 다가와 타오른 그리움의 내 가슴을 감싸준다. 당신은 알고 있을까. 움푹 들어간 베갯속의 허전함을 아직도 세탁하지 않은 침..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부천 제3회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송연희

https://www.youtube.com/watch?v=khBY9SqOsOg 사랑하는 이여 / 홍영수 사랑하는 이여! 오늘도 당신의 생각 속에서 따스한 영혼을 느낍니다. 내 삶은 늘 보고 싶음이요 기다림입니다. 당신이 곁에 없어도 당신으로 흘러넘치고 내 안에서 당신을, 당신 안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한 잔의 사랑을 마시고 싶어서 빈 잔의 가슴이 되고 그리움에 흘린 눈물자리는 보금자리가 됩니다. 사랑하는 이여! 불타오르는 나의 기쁨은 당신과의 눈맞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름 석 자는 지문으로 남아 지워지지 않고 그림자마저도 심장을 뛰게 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은 눈동자에 담겨 있고 눈망울에 맺힌 사랑은 별빛처럼 반짝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눈빛으로 당기면 고즈넉이 다가와 맞잡아 준 두 손 부디 붙잡은 손..

별이 지다 / 홍영수

https://www.youtube.com/watch?v=aS1HzDlzPNI&t=185s 서울 시청 앞 잔디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앞에서 나의 자작시 '별이 지다'를 낭독했다. 2023/07/29. *시민단체 '문화연대' 측에서 전화가 왔었다. (영상은 나도 모르는 어느 분이, 고마울 따름이다) 별이 지다 / 홍영수 골목선(船)이 침몰했다 비좁은 해협을 항해하다 지상의 별들이 해저의 심연으로 가라앉았다 삐쭉삐쭉 나온 불법의 어뢰들이 해로를 가로막았고 밀려든 파도와 물결의 무게는 그들을 짓눌렀다 반짝거려야 할 빛은 흔적 없이 수장되어 어둠을 밝힐 별들과 별들의 별빛이 사라졌다. 몰아치는 파도에 그들은 해안의 절벽에 부딪혔고 맴돌이 해류에 휩쓸린 일엽편주가 되어 사납게 놀치는 골목의 해협에서 자취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