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밖 실천 여는 싱그러움 파고든다 겨우내 텅 빈 가슴 핏기 잃은 산자락들 움트는 박동 소리가 새 기운을 끼얹다. 고드름 낙수 소리 소절(小節)로 띄워 진다 지붕 밑 움츠리다 기지개 켠 토방 마당 부화 된 햇병아리도 물가래만 쪼인다. 화신의 전령들이 이심전심 꿈틀댄다 지난봄 못다했던 소망들이 되새겨 나 고개든 버들강아지 파란 꿈만 그린다. 시조 시집 『두메산골』 ----------------------- 시조는 三章六句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章과 句의 다양한 변형을 주어 멋스러움을 추구하는데 단시조든 연시조든 행갈이 등을 통해 다채로운 운율의 묘미를 살려 시조의 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조의 기본 틀인 3장 6구는 시조의 골격이고 구성법이다. 그리고 기승전결에 의해 짜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