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2

리좀(Rhizome)적 사유

https://www.cosmiannews.com/news/298691 [홍영수 칼럼] 리좀(Rhizome)적 사유 - 코스미안뉴스얼마 전, 남녘의 고향에 갔었다. 집 앞에는 작은 개울물이 흐르고 뒤편에는 대나무 숲이 있다. 다음 날, 집 뒤편의 대나무 숲을 잠시 둘러보았다. 그때 눈에 들어온 풍경이 있었다. 대나무 숲에서www.cosmiannews.com  얼마 전, 남녘의 고향에 갔었다. 집 앞에는 작은 개울물이 흐르고 뒤편에는 대나무 숲이 있다. 다음 날, 집 뒤편의 대나무 숲을 잠시 둘러보았다. 그때 눈에 들어온 풍경이 있었다. 대나무 숲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논둑에 죽순이 두 개 솟아나 있었다. 대숲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솟아난 죽순, 낯선 풍경에 한참을 서성이며 생각에 잠겼다. 생각 끝에 ..

고구마 줄기에 매달린 ‘리좀(Rhizome)의 思惟’

작년, 필자의 고향인 땅끝 해남의 시골에 내려가 밭이랑에 심어 놓은 고구마를 캤다. 어렸을 적 그리도 많은 고구마를 캤던 풍경을 반추하며 잠시 밭이랑에 앉았다. 그리고 잠시 후 고구마 줄기를 뽑는데 차례와 질서도 없이 크고 작은 고구마들이 줄기에 매달려 올라왔다. 흙의 깊은 곳에서 수직으로 뽑힌 게 아니라 옆의 옆으로 올라온 수평적 수확물이다. 그리고 허리를 펴니 바라보이는 것이 밭 끝자락 서 있는 큰 소나무였다. 시골은 어느 논이나 밭을 가게 되든 다양한 농작물을 만날 수 있다. 고구마나 감자도 만난다. 고구마나 감자의 球根(구근)을 보면 대단한 생각이 든다. 구근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체와 접속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영양분을 찾아 촉수를 더듬어 고구마, 감자 등을 맺게 한다. 여기서 들뢰즈와 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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