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없다면 네 것과 내 것도 없으니 이 세상은 미움도 사랑도 없을 것이고 너와 내가 둘이 아니면 어떤 누구와 어느 神과도 하나이니 살아감에 시기도 질투도 없을 것이다. 가는 마음 멈추고 가진 생각 버리면 눈앞의 모든 것들이 사라질 것이고 삶과 죽음은 호흡 한 번 하는 순간일 뿐이니 욕망에 집착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생은 하나의 그림자에 불과하니 내가 있다는 아상我相을 버리고 공空의 세계에서 내가 없음을 찾아 스스로 깨어나야 할 것이다. -------------------------------------- 홍영수 시인. 문학평론가 제7회 보령해변시인학교 금상 수상 제7회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 수상 제3회 코스미안상 대상(칼럼) 제1회 황토현 문학상 수상 제5회 순암 안정복 문학상 수상 제6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