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음악, 그 어떤 예술이든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연결고리로 얽혀 있다. 숲속의 새들과 들녘의 농작물과 흐르는 시냇물, 경로당의 어르신들과 유치원의 어린이 등은 결코 누구에게도 분리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현실 속에서 함께 느끼는 감정과 정서 등이 부딪치면서 때론, 공감하고 공유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 낭송 또한 시에서 느끼는 그 어떤 것, 가슴에 와닿은 그 무엇 속에서 자기만의 느끼는 감정과 감성으로 낭송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낭송할 시에 관하여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감상하려면 말러의 시를 읽어야 하고, 판소리를 이해하려면 민초들의 굴곡진 삶의 애환과 고뇌와 통증 등에 공감해야 한다. 시를 이해한다는 것은 시의 정신세계에 들어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