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좋아해서 일하지 않고, 직장이나 어떤 하는 일 없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지 않는 인간, 그래서 누구에게나 또는 어디서나 쓰임이 없는 불필요한 인간, 특히 이러함을 알고서도 행동하지 않는, 한마디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을 ‘잉여인간’이라 부른 것 같다. 물론 이 용어는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면, 나 스스로 생각할 때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공부 열심히 하고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데도 때론, 타인의 시선에는 쓸모없는 인간, 이상한 사람 등의 잉여적 인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인간은 누구나 힘든 노동보다는 여가활동을 선호하고 비록, 일에 전념을 한 일벌레일지라도 심신이 지치고 힘들 때면 어쩔 수 없이 얼마 동안 쉬어야 하는 잉여인간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