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osmiannews.com/news/303176 [홍영수 칼럼] 할머니와 몽땅 빗자루 - 코스미안뉴스며칠 전 고향 집에 갔었는데 여전히 토방 마루 구석진 자리에는 몽땅 빗자루 걸려있었다. 오랜 세월 쓸어 담고 담아내어 닳고 닳아서 반토막이 된 수수 빗자루다. 그 모습은 지금까지 몇십 년 동www.cosmiannews.com 며칠 전 고향 집에 갔었는데 여전히 토방 마루 구석진 자리에는 몽땅 빗자루 걸려있었다. 오랜 세월 쓸어 담고 담아내어 닳고 닳아서 반토막이 된 수수 빗자루다. 그 모습은 지금까지 몇십 년 동안 함께했던 할머니의 빛바랜 머리카락처럼 기름기 빠진 모습으로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는 마루 구석진 곳의 녹슨 못에 걸려있었다. 평생 문지방 넘나들며 비바람이 슬어 놓은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