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 홍영수 사랑하는 이여! 오늘도 당신의 생각 속에서 따스한 영혼을 느낍니다. 내 삶은 늘 보고 싶음이요 기다림입니다. 당신이 곁에 없어도 당신으로 흘러넘치고 내 안에서 당신을, 당신 안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한 잔의 사랑을 마시고 싶어서 빈 잔의 가슴이 되고 그리움에 흘린 눈물자리는 보금자리가 됩니다. 사랑하는 이여! 불타오르는 나의 기쁨은 당신과의 눈맞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름 석 자는 지문으로 남아 지워지지 않고 그림자마저도 심장을 뛰게 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은 눈동자에 담겨 있고 눈망울에 맺힌 사랑은 별빛처럼 반짝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눈빛으로 당기면 고즈넉이 다가와 맞잡아 준 두 손 부디 붙잡은 손길 거두지 마시고 당신의 품 안에 고이고이 머물게 해주세요. 슬픈 그림자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