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수의 글 外

DDP, Next Hi-Light

홍영수 시인(jisrak) 2026. 2. 24. 12:04

DDP 뮤지엄 둘레길 갤러리에 다녀왔다. 청년 창작자들을 위한 그룹 전시였다.

 

예술가들의 사유 방식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그들은 사물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 같다. 습관화된 시선과 체화된 판단의식, 몸에 밴 시각 등에 함몰되지 않고 전혀 다른 사유의 방식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것 같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유가 아니라 익숙함이 아닌 낯섦으로, 새롭고 색다른 감각으로, 수직적 사고가 아닌 수평적 사고로

 

얼마나 많고 많은 시간과 노력의 어두운 시간을 견뎌야만, 환한 불빛을 드러낼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있는 결핍의 한 숟갈을 마시면서 말이다. 저들의 사고는 마침표가 아닌 끝없는 질문이고, 고유명사가 아닌 동사적 시선이고, 정착민이 아닌 노마드의 피일 것이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에서 DDP에 나타난 해체주의 건축의 특징을 볼 수 있었다.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예전의 건축물과는 달리 역동적이고 긴장감을 느끼는 형태에서 와닿는 새로움처럼, 그들의 작품에서도..

돌아오는 전철에서 생각의 눈동자가 사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