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시대적 상황은 그야말로 초 단위로 변화하는 것 같다. 급발전하는 과학의 영향력을 우리는 매 순간 실생활 속에서 겪고 있다. 몸속에 칩을 넣고, 무엇보다 통신매체의 발달로 AI 활용도가 높고, 정보의 공유 또한 빠르고 신속하다. 이토록 빠른 걸음걸이의 환경에서도 다소 곳 느리게 읊조리며 산책해야 할 이유가 있다. 가끔, 7층 아파트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때가 있다. 비단 필자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 또한 그러하다. 버튼 한번 누르면 신속히 오르내릴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도 굳이 한 계단 두 계단을 쉬엄쉬엄 느리게 오르내리는 것은 건강을 위한 수단일 수 있지만, 그보다는 한 발 한 발 딛고 서는 계단에서 그 어떤 무엇을 느끼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참신한 생각이 임신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