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눈물샘이 보이지 않는다.솟구치는 순간 흔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눈물이랑에도 눈물 자국이 없다눈물이 아니라 안고 있는 상처이기 때문이다.눈물방울은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다.행여 씨앗이 되어 발아될까 봐몰래 훔친 눈물엔 진자리가 고이고눈물로 적시는 일생의 삶 앞에자식의 손가락 마디마디엔 아픔이 새겨져 있고보이지 않는 눈물은 가슴에 웅크리고 있다.그것은 사랑이고 배려다순수의 뉘우침이고 회한이다.신은 왜 평생 속울음으로만 온몸 적시는 눈물샘을 주셨을까언제나 못 볼 걸 본 것처럼돌아서 눈물 훔치셨던 어머니.눈물이 핏방울이고 땀방울임을 아는 순간어머니! 당신의 눈물은 햇귀에 비친 해울입니다.슬픔은 눈물로 이겨낼 수 없다는 콸콸 쏟는 눈물의 가르침입니다.어머니의 눈물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을 버린 눈물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