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점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 전시회, 미루고 미루다 틈을 내어 다녀왔다. 많은 전시회를 다녀봤지만, ‘사유의 방’은 설치미술 같은 유물 전시공간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 좋았다. 입구에는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Time to lose yourself deep in wandering thought”라고 쓰여있다. 공간의 벽은 해남에서 가져온 황토로 공간을 채우고 있다. 황토 특유의 온아함과 포근함, 그리고 천장에는 별처럼 보이는 조명이 우주적 공간처럼 느껴졌다. 우선 ‘사유의 방’ 은 누가 들어와도 사유하게 하는 공간이었다. 또한, 그 공간의 반가사유상은 뒷모습도 볼 수 있게 큼, 사방을 걸어 다니면서 어느 각도에서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후레쉬는 사용 금지) 공간을 껴안은 사유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