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첼리시트 자클린 뒤 프레, 16살에 데뷔하여 명성을 쌓아가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출신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결혼한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말하기도, 읽기도, 연주하기도 힘든 만년의 자클린 뒤프레는 자신이 연주한 엘가의 협주곡을 틀어놓고 멍하게 있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쓸쓸하게 죽어간 그녀의 묘소에는 지금은 많은 이들이 찾지만 정작 그녀의 남편 보임은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의 연주를 오늘도 들을 수 있고 그녀의 첼로는 다행히 요요마의 손에 전해져 아직도 울리고 있다 그녀의 연주는 첼로의 숨겨놓은 음을 찾아 연주하듯 현이 끊어질 듯한 박력이 넘치면서 첼로 악기의 음색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감성을 소유한 현외지음(弦外之音)을 터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