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는 평소에 판소리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 이유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恨과 슬픔의 정서를 영화 속 판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쯤 후 도착하는 청산도이다. 그 섬의 구불구불한 길과 해안선, 황톳길에 돌담 등은 왜 감독은 이곳을 택했을까? 하는 의문을 벗어나게 한다. (필자는 영화 속 배경 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많은 열녀비와 다랭이논, 그리고 고인돌과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공동 우물터였다) 우리 민족은 유난히 춤과 음악을 좋아했다. 문헌상 가장 오래된 종교적 제의는 에 전하는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등 제천의식의 기록이 잘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