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2

멕시코 페미니즘의 초상(肖像), 프리다 칼로

여성의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19기 산업혁명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성에 대한 차별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진행해 왔다. 미국의 미술사학자 린다 노클린(Linda Nocklin)은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는가?』를 발간해서 사회적인 여성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페미니즘 논쟁을 촉발했다. 남성 예술가들보다 여성에게는‘여류화가’,‘여류시인’ 등, ‘여성’이라는 단어를 붙여 지칭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관습적으로 그러한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여성은 사회적 지위 앞에 성차별적인 생물학적 성의 수식어를 붙이는 것일까. 한 예를 들면,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일기로 쓴 책『나는 천재다』에서 천재 미술가 10명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천재 미술가가 존재하지 않은 이유를 “여성..

The Broken Column(부서진 기둥)*

아프다는 말은 하지 말자 고통스러움에 대해서도 침묵하자 황량한 벌판 너머 죽음의 그림자 다가오고 대못 박힌 젖무덤에서 젖이 나오리라는 것도 앙가슴 사이에 세운 부서진 기둥 척추 삼아 똑바로 서서 살아가는 것도 이 여자 앞에서는 입시울을 닫자. 정면을 응시하며 흐르는 눈물 속엔 한 여자의 삶이 뚝 뚝 떨어지고 있다. *Frida Kahlo 작품 Frida Kahlo, Mexico, The Broken Column, 1944.

나의 시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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