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문학 칼럼

챗GPT, 생각을 생각할 줄 아는.

홍영수 시인(jisrak) 2023. 5. 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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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대중매체의 화젯거리는 단연 그 열풍이 심상치 않은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OpenAI)가 개발한 GPT(ChatGPT)가 아닌가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는 인터넷의 공개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기계적 학습을 통한 사전에 잘 프로그래밍 된 생성기를 말한다. GPT는 질문을 입력하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텍스트로 곧바로 응답한다. 이러한 전문 대화 형식의 인공지능 구조이기에(chat)’이 붙는다.

 

그래서일까, GPT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연설문이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자료, 주식 종목 추천 그리고 음식 요리의 레시피까지 개인의 신상정보를 제외하고는 모든 질문에 문장으로 답을 하고 있다. 이렇듯 만능 인공지능의 활용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빠른 발전으로 인간사회를 침투하면서 접수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챗GPT의 현상에 한국을 비롯해 모든 나라마다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매우 관심이 가는 것은 챗GPT을 활용해 글(문장)을 짓는 것이다. GPT는 텍스트나 이미지, 음성 등의 프롬프트(Prompt)에 질문을 입력하면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생성해 준다. 시나 소설뿐만 아니라 보고서, 연설문, 논문, 블로그 원고 더 나아가 그림, 사진 등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챗GPT를 활용한 책의 출판이 빈번하다. 다만 이때의 내용은 이것저것 모아서 짜깁기하는 식의 내용이기에 다소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GPT는 매우 똑똑하고 거대한 인공지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러한 정보의 오류에 대한 극복은 챗GPT가 넘어야 과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저작권 침해 논란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함에도 한편으로는 챗GPT는 문학을 창작하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한 사람이 제도적 교육을 받고 평생 책을 읽는 독서량에 비해 수천 만권 독서량을 바탕으로 문장을 짓는 챗GPT를 따라갈 수 있을까? 그래서 작가들의 여러 측면에 숙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최근에는 이런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며칠 전 미국의 고3 학생들이 시험의 답을 챗GPT를 활용해서 제출했다고 하는 데서 그 열풍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챗GPT가 지니지 못한 뜨거운 가슴과 열정, 나만의 개성으로 느끼고 창작할 수 있는 독창성, 그리고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한 시각과 색깔로서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챗GPT가 갖지 못한 작가만의 특권을 아닐까. 어차피 세상은 특히 AI는 급변하고 있고 또한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맞부딪치면서 적응하고 즐기면서 나다움의 창의성과 독창성의 글쓰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인간과 비슷한 텍스트를 생성해내는 챗GPT는 딥러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챗GPT는 사용자가 그 어떤 질문을 하게 되면 텍스트의 답이 나온다. 생각보다 뛰어난 텍스트를 구사하는 것을 보면 매우 특화된 지식과 더불어 글 쓰는 작문의 능력도 뛰어나다. 물론 딥러닝에 기반하고 있기에 잘못된 정보를 생산할 수도 있고 잘못된 정보를 조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러하기에 챗GPT는 때론 오류의 정보를 전달하는 거짓말쟁이가 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질문의 키워드를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사실이 아닌 지시문을 입력하면 그 질문을 사실로 인지하고 답을 하기에 거짓말쟁이가 된 것이다. 예를 들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그 어떤 사물, 동물, 식물 등에 질문하면 존재하지도 않는 몇 개의 사물, 동식물을 얘기해준다. 그렇기에 아직은 챗GPT의 응답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필자도 챗GPT를 활용해 몇 개의 키워드로 질문을 던져 보았다. 그 결과는 깜짝 놀랄 만큼의 글을 썼다. 생각보다 뛰어난 어휘력과 문장구성의 능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실제 경험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했고, 흥미롭고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되었다. 멀지 않은 시기에 매우 인간과 맞서는 강력하고 압도적인 챗GPT의 출현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이렇게 유용한 괴물?의 출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떤 분은 교육을 파괴한다고 하며 다른 한편에서는 그렇다고 챗GPT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학에서의 리포트나, 논문, 그 외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발전되어 인간의 글쓰기와 같은 수준에 이르렀을 때다. 그렇지 않아도 대학 문과 지망생들이 줄어드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대학의 문과는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기우이기를 바라기에는 현실 도피적 생각이 아닌가 싶다.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든 지금, 외면하고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서 함께 공생 공존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또한, 인공지능의 발달은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대체할 수도 있고, 거기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하거나 아님, 통합적인 직업이 생겨나지 않을까? 각종 매스컴에 단골 메뉴로 나온 인공지능’,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 GPT를 활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활용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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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 칼럼] 챗GPT, 생각을 생각할 줄 아는 - 코스미안뉴스

최근에 대중매체의 화젯거리는 단연 그 열풍이 심상치 않은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ChatGPT)가 아닌가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는 인터넷의 공개된 모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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