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함에도 상대를 배척, 폄하, 격퇴 시키려고 하는 현실을 보게 된다. 이렇게 서로 밀어내며 관계하지 않으려는 가치 전도에서 우린 과연 그 어떤 타협과 협치를 할 수 있을까? 조선시대 당쟁과 사화士禍를 보면 삼족을 멸하고, 유배 보내고 숱한 백성들은 피로 물들고 피폐해져 갔다. 동인은 서인을, 서인은 남인을 죽이면서 대북, 소북 등의 끊임없는 살육이 자행되었다. 왕권이 바뀔 때마다 반대파를 제거하고 귀양, 유배 보냈다. 오죽했으면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라고 했겠는가. 이러한 일이 왕권과 관계를 맺었기에 일어났다고 할 때, 과연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면 괜찮다는 것인가? 특히 사회적 지위에 있고 지..